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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바닥만 바꿔도 집 분위기 확 달라져

By 2020년 03월 14일 8월 27th, 2021 No Comments
  • 차고 꾸밀 때 알아두면 좋은 팁
  • 창고·플레이룸 등 용도 고려
  • 페그보드·훅 활용 공간 확보

차고는 ‘남자의 로망’이라고도 불리는 만큼 공간을 잘 꾸미면 전혀 다른 느낌의 색다른 차고를 연출할 수 있다. 차고는 단순히 차를 보관하는 공간을 넘어서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특별한 공간이 될 수 있다. 만일 현재 주택을 팔 계획이 없고 추가 공간이 필요하다면 차고를 다용도로 활용해 개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차고는 실내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주택의 연장 공간으로 이용하면 좋다. 차고를 꾸밀 때 알아두면 좋을 인테리어 팁을 소개한다

▶차고 용도 고려하기

차고를 본격적으로 꾸미기에 앞서 어떤 용도로 이용할 것인지 고민해보자. 예를들어 스포츠 용품이나 잔디 깎는 기구 등 주로 덩치가 큰 물건을 넣어두는 창고용으로 사용할 계획인지, 프로젝트를 하거나 공구를 활용한 작업 공간인지 등을 결정하는 것이다. 요즘엔 차고를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플레이룸으로 활용한다거나 운동기구 등을 넣어두고 헬스장처럼 이용하는 것도 인기다.

▶타일 및 바닥재 사용

우선, 페인팅을 통해 바닥에 진 기름얼룩을 지울 수 있다. 특히 에폭시 코팅 페인트를 사용하면 얼룩이 지지 않는 것은 물론, 바닥청소를 말끔하게 하는 데 유용하다. 에폭시 페인트 색상은 차고 전체 색상보다 조금 어둡게 하는 것이 좋다.

비닐타일은 쉽게 붙이고 벗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고무타일은 비닐타일보다 비용은 더 들지만 밟을 때 느낌이 부드러워 플레이룸이나 운동공간으로 만들 때 적합하다.

▶ 색상 입히기

실내 인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차고 역시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색상이다. 차고 전체 분위기를 밝게하기 위해선 굳이 어두운 회색 느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특히 차고가 주로 작업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면, 빛이 반사될 수 있는 밝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좋다. 하지만 차고는 다른 공간에 비해 쉽게 더렵혀질 수 있는 특징이 있는 만큼, 쉽게 때가 타지않는 색을 고르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차고 외부 색상, 즉 차고 문을 페인트 할 땐 너무 눈에 띄는 색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골목에서 유난히 내 차고 색이 눈에 띈다면 범죄의 표적으로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장공간 확보

차고를 차가 없는 창고로 이용하는 가정도 많은 편이다. 실제로 2015년 글래디에이터 거라지워크스(Gladiator GarageWorks) 연구에 따르면 주택소유주 중 4분의1은 수많은 물건들이 차고를 채우고 있어 정작 차고에 주차를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왕 차고를 창고로 활용할 계획이라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공간을 구분하면 어떨까. 특히 벽면을 잘 활용하면 제법 깔끔하면서도 많은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다. 예를들어 긴 막대기 형태의 기구들은 벽에 작은 행거를 부착해 걸어둘 수 있다. 선반을 벽에 고정시켜 눈에 띄면 좋을 주요 물품들을 올려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자전거가 여러 대 있다면 천장에 고리(hook)를 달아 걸 수도 있다. 이밖에도 페그보드, 서랍장, 캐비닛 등을 활용해 충분한 수납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조명 활용

차를 고치거나 부품을 찾을 때, 혹은 어두운 밤에 차를 넣고 실내로 들어갈 때 조명은 필수다. 올드한 느낌의 빈티지 전구에 펜던트 스타일을 가미하면 차고와 좋은 궁합을 연출할 수 있다.

◆돋보이는 차고 스타일

같은 공간이라도 어떤 콘셉트이냐에 따라 느낌은 달라진다. 기본 시멘트 바닥과 벽으로 구성된 차고에서 벗어나 감성 넘치는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해보면 어떨까.

▶모던 스타일

화이트 톤은 군더더기가 없어 내부 전체를 한 컬러로 통일했을 경우 마치 쇼룸과 같은 깔끔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또한 핀 조명 등의 포인트 조명이나 차고 자동문을 설치해 편안하면서도 차가 돋보이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마감이 덜 된 듯한 거친 시멘트 벽과 철제 프레임의 문, 공구 박스 등을 통해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자동차 뿐 아니라 자전거나 바이크, 타이어도 함께 보관하면 더욱 인터스트리얼 콘셉트에 맞는 차고가 완성될 수 있다.

▶미니멀 스타일

공간이 좁은 경우 특별한 인테리어 없이 조명으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천장에 긴 선형의 간접조명을 설치하면 빛이 자연스럽게 확산돼 차고 내부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내부로 돌출된 조명보다 간결하면서도 독특한 차고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클래식 스타일

우드 소재 마감재를 이용하면 클래식 느낌을 한층 더할 수 있다. 특히 차고를 중심으로 나무가 있을 경우 어울리는 색감의 나무색을 이용해 고풍스러우면서도 자연친화적 느낌을 줄 수 있다.

홍희정 기자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0년 3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