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중앙일보

팬데믹에 ‘탈도시’ 교외 주택 가격 급등세

By 2020년 12월 24일 No Comments

▶ LA 근교 레이크 애로우헤드 46%↑
▶ 10 지역 전년비 최소 26%나 뛰어

팬데믹으로 인구 밀집지역인 대도시를 떠나 한적한 교외로 이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교외 지역의 주택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은 인기 교외 지역 역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 집값이 대폭 올랐다고 분석했다. 주택 가격이 가장 빠르게 상승하는 전국의 인기 교외 지역 10곳에 대해 소개한다. 이 결과는 소비자 데이터 분석 업체 클라리타스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거래된 주택의 가격 변동을 분석한 것이다.

1.레이크우드, NJ
중간가격: 30만9000달러
전년 대비 상승률: 47.6%

뉴저지주의 레이크우드 지역엔 에퀴티가 풍부한 집을 팔고 작은집으로 이사하려는 베이비부머들이 많아서 주택 매매가 매우 핫한 지역이다. 8만 달러면 골프코스 커뮤니티나 16만9000달러면 새로 리모델링한 2베드룸 주택에 거주할 수 있다.

중간가격: 49만9000달러
전년 대비 상승률: 45.7%

팬데믹 이후 집값이 더 빠르게 상승하는 중이다. 레이크 애로우헤드 지역의 가격은 지난해 10월보다 거래량은 47.7%나 뛰었다. 가격은 45.7%나 상승했다. LA에서 차로 1시간 30분 떨어져 주말 휴식처로 인기가 높은 고즈넉한 스키타운의 4베드룸 트리하우스가 46만8000달러에 매물로 나왔고다. 호수 옆의 5베드룸 주택은 82만5000달러였다.

3. 그로스 포인트, MI
중간가격: 39만9500달러
전년 대비 상승률: 35.6%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동쪽에 있는 세인트 클레어호의 남동쪽에 위치한 곳이 바로 그로스 포인트다. 새집보다는 집을 사서 새로 고쳐야 할 집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도 구매 수요의 빠른 상승으로 오퍼 경쟁은 물론 빨리 뛰는 집값과 싸워야 한다. 21만9000달러면 3베드룸을 살 수 있다. 4베드룸의 대형 주택을 원한다면 31만5000달러가 필요하다. 호수 옆의 히스토릭 주택은 89만9000달러.

4.비콘, NY
중간가격: 44만 달러
전년 대비 상승률: 33.1%

코로나19 이전에 주말 여행지로 뉴요커들의 사랑을 받았던 지역이다. 이 곳에는 과자 포장박스 인쇄공장을 개조한 현대 미술관 ‘디아비콘’(Dia : Beacon), 아기자기한 소매상점들과 레스토랑들, 수 많은 하이킹 트레일이 있다. 뉴요커의 유입이 많아지면서 5베드룸 주택은 51만9000달러에 팔렸다. 이는 지난 매매가보다 무려 20만 달러나 더 많은 것이다. 4베드룸 랜치 주택은 40만 달러에 나왔다.

5.델레이비치, FL
중간가격: 27만 달러
전년 대비 상승률: 32.5%

추운 지역인 북쪽에서 온화한 지역을 찾으면서 급부상 중인 곳이 바로 플로리다 남부의 델레이비치다. 해변 인근의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 5년간 최고가로 팔려나갈 정도였다. 리노베이트된 콘도 중 2베드룸의 가격은 32만9000달러다. 이는 올 초 21만5000달러였던 매물이다. 또 프라이버시가 있는 큰 마당의 3베드룸 주택은 61만 달러에 매매됐다. 이 집의 2011년 거래가는 19만2000달러였다.

6.재스퍼, GA
중간가격: 25만9900달러
전년 대비 상승률: 32.2%

조지아 애틀란타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다. 이 지역은 세컨드홈으로 유명했다. 센추리21의 리디아스핑크 부동산중개인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 뉴저지에서 바이어들이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며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되자 복잡한 도시를 피해서 온 경우가 허다하다”고 설명했다. 2017년에 25만5000달러에 거래된 케이프코드의 5베드룸 주택이 39만9900달러에 매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5만 달러가 더 오른 것이다.

7.파라다이스밸리, AZ
중간가격: 250만 달러
전년 대비 상승률: 30.9%

애리조나 피닉스 부심에서 파라다이스밸리는 부유층이 사는 곳이다. 중간 소득도 가장 높다. 의사와 유명 스포츠인, 기업 총수들의 저택이 많다. 마운틴뷰의 5베드룸 맨션은 750만 달러이며 7베드룸에1700스퀘어피트이카시타, 바닷물 풀장, 실외 부엌의 멘션은 250만 달러다.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주의 시애틀의 부유층이 집을 사러 온다고 한다.

8.브랜던, MS
중간가격: 22만100달러
전년 대비 상승률: 27.3%

미시시피주의 브랜던은 레스토랑과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알려진 곳이다.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과 교외 지역의 삶을 동경해 온 도시민들의 유입이 늘고 있다. 3베드룸 주택은 18만2500달러로 아직 가격은 괜찮은 수준. 7베드룸에 5에이커 토지가 달린 주택은 72만5000달러다.

9.로아노크, TX
중간가격: 40만5000달러
전년 대비 상승률: 26.9%

이 지역에는 새집이 많아 이를 선호하는 바이어들이 많이 찾는다. 3베드룸 모델 사하우는 30만 달러 중반서부터 시작한다. 4베드룸은 60만 달러를 웃돈다. 기존 주택의 가격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399만9000달러에 나왔던 4베드룸 주택은 47만5000달러에 팔렸다. 그것도 한 달 안으로 거래가 완료됐다.

10. 웨이자타, MN
중간가격: 87만7000달러
전년 대비 상승률: 26.1%

웨이자타는 미네아폴리스의 서부 교외 지역에서 집값이 비싼 지역이다. 4베드룸에 데크가 있는 주택은 68만5000달러다. 채드 스트랜드 이 지역 부동산중개인은 50만 달러 밑의 집들은 셀러가 요구한 가격에 보통 2만5000달러 높은 가격에 거래가 형성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