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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면 렌트비 가장 아낄 수 있는 곳은 ‘샌프란시스코’

By 2021년 08월 19일 No Comments
  • ‘홈즈닷컴’ 주요도시 조사
개스와 식료품 가격은 물론 렌트비까지 오름세가 가파르다. 소득이 올랐다고는 하나 2개월 연속 5% 중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소득 증가분이 상쇄됐다.한마디로 오른 물가 탓에 소득이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한 푼이 아쉬운 상태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종이 늘면서 렌트비를 아끼고자 부모 집으로 되돌아온 경우도 흔하다. 특히 형제, 자매, 친구, 커플 등이 함께 살면 비싼 주거비와 생활비를 대폭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홈즈닷컴의 연구 결과다.홈즈닷컴 측은 동거 시 아낄 수 있는 1베드룸 또는 2베드룸 월 렌트비, 유틸리티, 와이파이(무선 인터넷), 그로서리 등의 생활비를 도시별로 조사한 후 가장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도시를 뽑았다. 업체가 선정한 상위 10위권 도시들을 살펴보면, 동거 시 1인당 월 1169.86달러의 생활비를 아낄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1등에 올랐다. <표 참조>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1베드룸 아파트 렌트비가 평균 2923달러나 됐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10위권 내에 샌프란시스코 외에도 샌호세, 샌디에이고, LA 등 도시 4곳이나 포함돼 주거비가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걸 보여줬다. 샌호세는 같이 살 경우, 1인당 평균 1059.76달러의 생활비를 줄일 수 있어서 2위를 차지했다. 뉴욕은 월 804.10달러로 3위에 랭크됐는데 워낙 아파트 렌트비가 비싸서인지 1베드룸과 2베드룸 아파트의 월 렌트비 차이가 252달러에 불과했다.

매사추세츠의 보스턴(801.83달러)과 워싱턴DC(707.25달러)가 각각 4위와 5위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워싱턴의 시애틀(689,59달러), 샌디에이고(654.91달러), 오리건 포틀랜드(618.44달러), LA (618.15달러), 플로리다 올랜도(550.28달러) 순이었다.

반대로 같이 살아도 비용 절감이 가장 적은 도시는 오하이오의 신시내티였다. 함께 거주해봤자 월 275.14달러만 절약할 수 있었다. 305.56달러의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와 310.64달러의 오하이오 클리블랜드가 그 뒤를 따랐다.

진성철 기자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1년 8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