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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온도 조절장치, 전기료 최대 15% 절감

By 2020년 07월 16일 No Comments

▶”코로나19로 집콕 가족 늘자
▶에너지 비용도 덩달아 증가”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가족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가정마다 올여름 전기 이용료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행히도 서부 지역이 동부와 비교해서 증가 폭은 적을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에너지 절약을 통한 비용 절감에 관심이 높다. 건축 업계에 따르면, 창문만 바꿔도 연평균 12%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집수리 또는 리모델을 고려하고 있다면 창문 교체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새 창은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고 집값을 높여줄 뿐 아니라 주택 외관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중창을 넘어서 삼중창까지 나오는 걸 보면 창문의 열 손실을 막는 게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첩경이라 할 수 있겠다. 집에서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창문 교체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단일창을 이중창으로 교체하면 연간 126~465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이중창에서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이중창으로 바꾸어도 연간 27~111달러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에너지 효율 창문은 소음공해를 줄이는데도 탁월하다.

주택소유주 대부분이 절연유리(insulated glass units)를 설치했을 때 외부소음의 60~70%가 줄었다고 밝혔다. 창문의 로이 코팅(Low-e coatings)은 태양으로부터 실내에 있는 가구, 카펫 등의 손상을 75%까지 줄인다.

이외에도 주택에 추가되는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 교체 창문의 투자회수율은 에너지효율 창문 가격의 약 70%나 된다. 주택 판매 시 주택가격에 더해진다는 말이다. 월 에너지비용 감소는 물론 창문 교체 비용까지 회수 가능하다.

▶전구 바꾸기

일반 전구를 LED로 바꾸면 전기료의 30~70%를 절감할 수 있다. 백열등 60W와 같은 밝기인 CFL은 13~15W, LED는 6~8W면 충분하다. 이를 돈으로 환산해 보면 60W 백열등 전구 1개를 하루 6시간, 20년간 사용한다고 할 때 전기료는 368달러 정도다. 하지만 동일한 밝기의 LED 전구는 49달러밖에 안 되니 20년 동안 319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런 전구가 20개가 있다고 가정하면 1년 전기료를 319달러 정도 줄일 수 있다. LED 전구 구매가격이 5달러라고 하면 교체비용만 100달러로 교체 첫 1년에 219달러의 돈을 아낄 수 있다. LED 전구는 형광등(CFL)에 비교해서도 3배 이상 길다.

▶스마트 온도 조절기

스마트 온도조절장치를 사용하면 방에 몇 명이 있는지 자동으로 파악하고 그에 따라 온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셀폰으로도 원격조정할 수 있다. 스마트 온도조절기 제조업체 ‘네스트’에 따르면 스마트 온도조절장치는 난방 시 평균 10~12%, 냉방 시 평균 15%의 에너지를 줄인다. 에너지비용 기준으로 평균 131~145달러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셈이다. 이는 스마트 온도 조절기 구매 비용 250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2년 이내로 만회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니웰 제품으로 160달러 정도로 큰 부담 없이 집의 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HVAC 점검

HVAC(난방, 통풍, 냉방)는 집의 에너지 비용에 40%를 차지한다. 특히 오래된 HVAC제품을 에너지 스타 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에너지 스타 등급의 난방기를 설치하면 연간 12%(연평균 36달러) 정도 절약 가능하다. 에어컨의 경우엔 8% 정도다. 또 매년 HVAC 점검을 받으면 한여름에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거나 한겨울 냉방이 안되는 문제도 미리 막고 특히 더 비용이 들 수 있는 고장도 예방 효과도 있다는 게 HVAC 업계의 설명이다.

 

진성철 기자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0년 7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