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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정보가 지름길’… 부동산 관련 앱 챙기기 필수

By 2022년 04월 04일 No Comments

▶ ‘내 손안의 에이전트’ 부동산 앱

▶ 내 집 마련 시 효자 노릇 톡톡

전국 곳곳에서 주택 구입 대란이 이미 시작됐다. 매물 품귀 현상으로 인해 바이어 간 구입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일부 ‘패닉 바잉’ 현상까지 나타나 내 집 마련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주택 구입 여건이 불리할수록 ‘발 빠른 정보’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정보를 입수하려면 스마트폰을 통한 매물 검색 앱 사용이 필수다. US월드뉴스앤리포트가 올해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을 도울 유용한 부동산 앱을 선정했다.

◇ 질로우(Zillow)

애플과 앤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부동산 앱이다. 자체 개발한 매물 지도와 부동산 가치 예측 등이 많이 사용되는 기능이다. 질로우 측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월평균 약 2억 2,700만 명의 방문자가 다녀갔다. 질로우는 약 1억 3,500만 채에 달하는 주택 및 매물 데이터 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차세대 ‘3D 홈 투어’ 기능이 앞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입체 영상과 파노라마 영상을 통해 원격 매물 투어를 할 수 있으며 매물 구조를 보여주는 도면도 제공된다. ‘유어 홈’ 탭에 관심 있는 매물을 저장하면 시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 리얼터닷컴 리얼에스테이트(Realtor.com Real Estate)

전국 수백만 명 부동산 에이전트를 회원으로 둔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가 운영하는 앱이다. 에이전트가 없는 사용자를 인근 부동산 에이전트와 쉽게 연결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복층 구조, 벽난로, 중앙 집중식 에어컨 등 조건별로 매물을 검색할 수 있다.

주택 프로파일을 통해 주택에 대한 자료뿐만 아니라 인근 소음 정도, 자연재해 지역 여부와 같은 중요한 지역 정보도 제공한다. 배우자 및 룸메이트와 어카운트를 공유해 마음에 드는 매물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 레드핀 리얼에스테이트(Redfin Real Estate)

부동산 중개 업체 레드핀이 운영하는 앱이다. 앱을 통해 자체 에이전트와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체 회사 보유 매물과 타 회사 보유 매물을 구분해 정보를 제공한다. ‘핫 홈스’(Hot Homes)는 어떤 매물이 빨리 팔릴지 예측해 주는 기능이다.

레드핀 소속 에이전트와 투어 일정을 잡을 수 있다. 비대면 방식의 투어 예약도 가능하다. 퍼스트 스트릿 파운데이션, 크라이밋체크와 같은 환경 관련 외부 기관과 협력, 홍수, 산불, 가뭄과 같은 자연 재해 정보도 제공한다.

◇ 트룰리아(Trulia)

다른 앱과 가장 차별되는 기능으로 지역 주민 설문 조사가 있다. 특정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 환경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다양한 반응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예를 들어 ‘밤에 혼자 산책해도 안전하게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주민의 ‘예/아니오’ 답변 비율을 공개한다. 이 밖에도 성차별, 고용, 부동산 개발 등 지역 현안과 관련, 현재 추진 중인 각종 법안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 홈 스냅 렌털 앤 하우스 파인더(Homesnap Rental&House Finder)

산책을 하거나 운전 도중 매물 사인이 걸려있는 집을 볼 때가 있다. 가격 등 구체적인 매물 정보가 궁금하다면 간단히 매물 사진을 찍어 올리면 홈 스냅이 해당 매물 정보를 검색해 알려준다. 해당 주택의 최근 거래 기록, 침실 개수 등 건물 정보, 재산세 현황, 대지 경계선 등의 공공 정보는 물론 예상 가치, 지역 학군 정보, 비슷한 조건을 갖춘 인근 매물 정보까지 검색이 가능하다.

만약 주택이 현재 매물로 나와 있다면 관련 사진과 자세한 매물 정보까지 제공된다. 만약 매물로 나온 주택에 관심 있다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리스팅 에이전트와 연결이 가능해 집을 볼 수 있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

◇ 모보토(Movoto)

지역 주택 시장 흐름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앱이다. 우편번호, 도시 등 지역별 주택 시장의 현황을 1년 또는 5년 기간별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매물로 나온 주택의 경우 다른 매물의 리스팅 가격과 비교할 수 있고 지도를 통해 각 매물이 시장에 나온 기간도 알려준다.

모보토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역별로 거래실적 톱 5%에 해당하는 부동산 에이전트 중 부동산 중개 경력 3년 이상, 전년도 거래 실적 10건 이상인 에이전트만 선정해 필요시 사용자들과 연결해 준다.

◇ 로켓홈스(Rocket Homes)

온라인 모기지 렌더로 잘 알려진 로켓홈스가 제공하는 매물 검색 앱. 매물 검색은 물론 모기지 신청까지 해결해 주는 원 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모기지 신청 시 가장 중요한 조건이 바로 크레딧 점수다. 크레딧 점수를 잘 관리해야 좋은 조건의 이자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로켓홈스는 사용자가 크레딧 점수를 시시각각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무료 크레딧 확인 기능을 제공한다.

◇ 센추리 21 로컬(Century21 Local)

전국 최대 규모 부동산 중개 업체 센추리 21이 운영하는 부동산 정보 앱이다. 각 지역별 ‘매물 검색 서비스’(Multiple Listing Services)에 등록된 매물 자료를 사용자들에게 전달한다. 센추리 21 소속 에이전트를 통해 집을 구입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해당 매물 화면 한 쪽에 사용자가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을 첨부했다. 매물 사진과 자료를 검토한 뒤 간단하게 메모해 다른 매물과 비교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 좀 리얼에스테이트(XOME Real Estate)

경매물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앱이다. 집을 팔기를 원하는 사용자는 경매 방식으로 매물을 등록할 수 있고 구입자는 앱을 통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경매물 정보 외에도 일반 매매 형태의 매물 정보도 검색 가능하다. ‘좀 줌’(Xome Zoom) 기능을 활용, 스마트폰 카메라를 매물에 비추면 해당 매물에 대한 정보가 스마트폰 화면에 뜬다.

<준 최 객원 기자>

[출처] 미주 한국일보 2022년 3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