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판매 작년비 160% 급증
▶ 단독주택 포기 바이어 몰려
단독주택의 매물 부족과 비싼 값에 질린 LA의 바이어들이 콘도 시장까지 뜨겁게 하고 있다.
부동산 업체 ‘더글러스 엘리만’에 따르면 LA 카운티에서 지난달 계약서에 서명한 콘도 잠정판매는 총 1611건으로 지난해 4월의 620건에 비해 160% 증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너단 밀러 CEO는 “지난해 9월 이후 LA의 콘도 거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1분기 성적도 놀랄 만큼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올 1분기 LA 카운티에서 거래된 콘도는 790채로 지난해 1분기의 545채보다 45% 증가했고 이에 대해 밀러 CEO는 “최근 7년 사이 최대 증가 폭”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팔린 콘도를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30만~49만9000달러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고 뒤이어 50만~59만9000달러 가격대가 많이 팔렸다.
<표 참조>
신규 콘도 매물은 1071채로 3월보다는 6% 줄었지만 1년 전보다는 34.7% 늘었다.
한편 지난달 LA의 단독주택 잠정판매는 전년 대비 63.5% 늘어난 4234건을 기록했다.
밀러 CEO는 “단독주택과 콘도 합계 잠정판매가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모기지 이자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후에도 거래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일 기자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1년 5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