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4개 카운티는 46%
- 해안가 이외도 골고루 늘어
- 28곳은 평균 200만불 이상
LA데일리뉴스는 6일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통계를 분석해 지난 9월 남가주 4개 카운티에서 매물 리스팅으로 올라온 단독주택의 46%가 100만 달러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4개 카운티의 리스팅 매물은 총 1만2074채로 이 중 100만 달러 이상은 5588채로 나타났다. 매물의 24%는 200만 달러 이상, 16%는 300만 달러 이상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내륙에서 해안가에 가까울수록 100만 달러 이상 주택 매물이 더 많았다. 다만, 올해 고가 주택들은 해안가에 가까운 지역에만 집중되지 않았다.
해변에 근접한 오렌지카운티 경우 100만 달러 이상 매물은 1328채로 전체 매물의 84%나 됐다. 200만 달러 이상은 44%, 300만 달러 이상은 29%로 4개 카운티 중 고가 매물 비중이 가장 높았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100만 달러 이상 매물이 675채로 23%였으며 200만 달러와 300만 달러 이상은 각각 8%와 4%로 집계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100만 달러 이상 매물은 297개로 11%를 차지했고 200만 달러 이상 4%, 300만 달러 이상 2%에 머물렀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추적한 128개 지역의 주택 매물 가격을 살펴보면 100만 달러 이상 주택은 남가주 전역에 골고루 퍼져 있었다. 중간 매물 가격이 100만 달러가 넘는 지역은 69곳으로 전체의 54%나 됐다.
남가주에서 9월 기준 평균 매물 가격이 200만 달러를 넘는 지역도 28곳이나 됐다.
대표적인 도시는 베벌리힐스, 말리부, 라구나비치, 뉴포트비치, 라카냐다, 샌타모니카, 칼라바사스, 다나포인트, 맨해튼비치, 팔로스버디스, 아케디아, 어바인 등이었다. 이 중 100만 달러 이상 매물이 가장 많은 곳은 역시 베벌리힐스였다. 지난 9월 100만 달러 이상 매물이 165채나 나왔는데 평균 가격은 950만 달러였다. 이와 비슷한 말리부는 164채로 800만 달러, 뉴포트비치는 180채로 59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부촌인 라카냐다는 21채로 500만 달러, 팔로스버디스는 41채로 370만 달러, 아케디아는 71채로 270만 달러, 어바인은 109채로 23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7.8%와 다운페이먼트 20%를 기준으로 100만 달러 주택의 월 모기지 페이먼트는 5800달러나 됐다. 200만 달러 주택은 40만 달러 다운페이에 월 1만1500달러, 300만 달러 주택은 60만 달러 다운페이에 월 1만7300 달러를 내야 했다.
모기지 페이먼트가 월소득의 3분1을 차지한다고 가정할 때, 100만 달러 주택의 월페이먼트를 감당하려면 연 소득은 20만9000달러 이상이었다. 200만 달러 주택의 경우, 필요한 연 소득은 41만4000달러였으며, 300만 달러라면 연간 무려 62만3000달러 이상의 소득이 필요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