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협 2023 전망 세미나
▶ 매물 낮은 수준 유지
▶ “집값 10%까지 하락”
올해 부동산 시장은 ‘조정’ 국면으로 가격과 수요가 하향 안정세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다. 상업용 부동산(CRE)의 경우 내년부터는 소폭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16일 LA다운타운 에이온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회장 제이 장·이하 부동산협)가 주최한 ‘2023년 부동산 시장 변화 및 전망 세미나’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사들은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각각의 전망을 제시했다.
주택 시장은 ‘조정’
부동산협 회장인 제이 장은 “올해는 분명 조정국면이지 붕괴가 아니다”며 “봄에 판매 활동이 살아나 여름까지 활발해진 후 계절적 영향으로 다시 소강 국면으로 돌입하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RE 전망은 긍정적
코러스 부동산의 마크 홍 대표는 향후 5년간 LA지역 상업용부동산(CRE) 시장은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높은 이자율에도 지난해 LA CRE 판매액이 63억 달러에 달해 전년보다 34억달러 늘었다”며 “리스크가 큰 시기임에도 투자 수요가 상승한다는 건 LA의 투자 매력도 매우 높다는 걸 보여 주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LA시장에서 다양한 전략으로 활동을 늘려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반면,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이자율 상승과 낮은 수익률(cap rate)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24년에는 수익률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융자 기준은 보수적
뱅크오브호프 윌셔-하버드 지점 데이비드 이 지점장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 여파로 모기지 및 상업용 융자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 기준이 엄격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불안정한 경제 상황, 고금리 여파 등으로 최근 들어 각 은행이 CRE 융자에 있어서 이전보다 더 보수적인 관점에서 심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은행마다 설정한 최소 다운페이먼트가 있으나 건물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cash flow)을 고려하면 최소 다운페이먼트로는 융자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건물 구매에 따른 융자 신청 시 바이어의 자산 상황, 크레딧 히스토리, 해당 건물의 현금 흐름 등이 심사대상인 만큼 꼼꼼히 확인하고 준비할 것”을 권했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3년 2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