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남가주 도시별 렌트비
▶ 포모나·어바인 20% 급등
▶ 한인타운 상승률 평균↓
3월 LA 렌트비가 1년 전과 비교해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아파트 정보 웹사이트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에 따르면 이달 LA의 렌트비 평균은 전월 대비 1%, 전년 대비 16% 올랐다.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렌트비 중간값은 1베드룸 1760달러, 2베드룸 2300달러를 기록했다.
상승률 기준으로 LA는 가주 전체 16.4%, 전국 17.1% 보다는 낮다.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 조사의 지난 2월 LA의 렌트비가 전년 대비 15.6% 상승한 점에 비춰도 한인타운 대부분의 지역은 상승률이 높지 않았다는 뜻이다.
2월 LA의 렌트비 중간값은 1베드룸 1730달러, 2베드룸 2270달러였다.
다만 한인타운 렌트비의 상승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월 기준 2018~2020년 매년 상승했던 한인타운 렌트비가 지난해 2월 일제히 하락한 뒤 올해 두 자릿수로 오르며 상승에 따른 체감도를 높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팬데믹 이전 3년간 한인타운의 렌트비 상승률은 연간 5% 미만이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별로 두 자릿수로 상승폭이 커졌다”며 “LA의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상승세에 가속이 붙으면서 시 전체 평균을 언제 추월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3월 LA를 포함한 남가주 모든 도시의 렌트비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또다시 상승했다.
포모나가 25.1%로 가장 높았고, 어바인은 2베드룸이 3520달러로 가장 비쌌다.
반면 롱비치는 남가주에서 가장 저렴했지만 2베드룸이 2020달러로 처음으로 2000달러를 넘어섰다. 〈표-2 참조〉
렌트비 상승은 가주는 물론, 전국적인 현상으로 뉴욕 33.3%, 피닉스 25.4%, 오스틴 22.6%, 샌디에이고 18.5% 등으로 크게 올랐다.
LA가 기록한 2베드룸 렌트비 중간값 2300달러는 전국 평균인 1300달러보다 1000달러 더 비쌌고, 휴스턴의 1210달러보다 1.7배 높다.
류정일 기자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2년 3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