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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LA·OC 주택 거래·매물 모두 줄어

By 2021년 09월 09일 No Comments
  • 더글러스엘리만 보고서
  • 매물 부족 현상 지속 전망

8월 남가주 카운티별 주택시장 동향 (단위: 건, %)

자료: 더글러스엘리만지난달 LA, OC, 샌디에이고의 단독주택 거래와 신규 매물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러스엘리만’은 ‘8월 주택시장 신규 계약 동향’ 보고서를 통해 8월 LA 카운티에서 계약이 이뤄진 단독주택 잠정판매는 3749건으로 1년 전보다 14%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표 참조>

단독주택 신규 리스팅 감소세는 보다 심각해 지난해 8월 6000건 이상이었던 것이 지난달은 2600건에도 못 미치며 60% 가까운 급감세를 보였다.

대신 콘도 시장은 신규 리스팅이 40% 넘게 줄며 겨우 1000건대를 지켰지만, 신규 계약은 지난해 990여건에서 올해 1400건 이상으로 43% 넘게 증가한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더글러스엘리만은 “LA의 콘도 잠정판매는 크게 늘면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단독주택 잠정판매는 2개월 연속 감소했고 신규 리스팅도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OC는 단독주택과 콘도의 잠정판매가 각각 30%와 20% 가까이 줄면서 3개월 연속 증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격대별로 콘도 잠정판매를 분석한 결과 60만 달러 미만 거래는 감소했지만 60만~79만9000달러는 2%, 80만~99만9000달러는 45.8%, 100만 달러 이상은 14.3% 각각 증가하며 고급 콘도가 활발하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OC의 단독주택과 콘도는 모두 신규 리스팅이 지난해 4월 이후 한 달도 거르지 않고 전년 대비 감소하는 모습이다. 이는 주택매물 부족 현상이 적어도 올해말까지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샌디에이고 역시 주택 거래와 신규 매물이 모두 감소하며 3개월 연속 잠정판매가 부진했다.

더글러스엘리만은 “샌디에이고에서 단독주택은 60만 달러 미만, 콘도는 40만 달러 미만 가격대에서 거래 감소세가 돋보였다”고 진단했다.

류정일 기자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1년 9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