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코드 83개중 20개 지역…1년새 2배
▶ 뉴포트비치 등 해안지역 강세 70% 달해
오렌지카운티 83개 집코드(우편번호) 중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 주택 중간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겼다.
부동산 전문 매체 DQ뉴스와 부동산 관련 통계업체 코어로직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판매가 중간값이 100만 달러를 넘은 우편번호 지역은 총 20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곳에서 불과 1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한 것.
DQ뉴스와 코어로직은 이처럼 많은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오른 이유를 코로나19 확산에서 찾았다.
팬데믹으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음에 따라 가뜩이나 낮은 수준에 머물던 모기지 이자율이 더 내렸고, 재택 근무자와 원격 수업 학생이 늘면서 더 큰 집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매물 부족 탓에 인기 지역 중심으로 멀티플 오퍼가 잇따른 것 역시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전체의 70%에 해당하는 14개 우편번호가 뉴포트비치, 라구나비치, 실비치, 헌팅턴비치 등 해변에 있다. <표 참조>
오렌지카운티에서 주택 중간값이 가장 높은 우편번호는 뉴포트비치의 92661이다. 중간값이 378만 달러에 달했다.
뉴포트비치 92662(355만 달러), 코로나델마 92625(283만 달러), 라구나비치 92651(250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간값 상위 9개 우편번호 중 8개가 해변 지역에 있다.
해변 우편번호 지역 중 중간값이 가장 낮은 곳은 81만9750달러를 기록한 헌팅턴비치 92646이다.
내륙의 자존심을 세운 곳은 빌라파크의 92861이다. 135만 달러로 데이나포인트 92624, 뉴포트비치 92663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내륙 지역 우편번호 중 중간값 100만 달러를 넘긴 곳은 총 6곳이다.
빌라파크 92861 외에 샌타애나의 92705, 어바인의 92603과 92602, 풋힐의 92679, 로스알라미토스의 90720 등이 중간값 100만 달러를 넘겼다.
OC 전체 주택 중간값도 전년 동기 대비 10% 오른 79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또 총 83개 우편번호 지역 중 66곳에서 1년 전보다 중간값이 올랐다.
한편, 중간값이 60만 달러 미만인 우편번호 지역은 12개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의 19개에서 7개가 줄었다.
30만 달러대 중간값을 기록한 우편번호는 2개다. 샌타애나 92701은 33만8500달러, 라구나우즈 92637은 32만2500달러로 집계됐다.
임상환 기자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0년 12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