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보다 25% 증가
▶ 늘어난 매물도 거래 일조
부동산 업체 더글러스엘리먼앤밀러새무얼(이하 밀러새무얼)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LA 카운티에서 거래된 단독주택(SFR) 수는 총 4336채로 전년 동월 대비 2.4%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콘도 거래는 지난해보다 무려 25%나 뛴 1190유닛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이후 집단 거주 형태를 회피하던 트렌드 때문에 콘도 거래가 감소할 것이라는 럭셔리 콘도 브로커의 전망과 대치된 것이다.
밀러새무얼의 조너선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콘도를 구매한 바이어는 팬데믹 초기와 달리 콘도와 같은 다가구 주택이 가진 위험과 안정성을 모두 이해하고 구매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매물 부족 현상이 극심한 부동산 시장에 콘도 매물이 많이 늘어난 점도 콘도 거래 증가에 일조한다는 설명이다. 밀러 새무얼에 따르면, 10월 매물로 나온 콘도 수는 1452유닛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특히 마이클 로젠필드의 센추리플라자와 같은 유명 프로젝트도 매물로 나왔다.
단독주택의 매물 부족 현상은 럭셔리 마켓에서 더 두드러진다. 매매가가 200만 달러가 넘는 단독주택 매물은 709채로 1년 전보다 1.8%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럭셔리 단독주택의 인기는 건재하다는 걸 보여준다 하겠다. 지난달 매매된 200만 달러가 넘는 주택은 368채였다. 지난해보다 29% 급증한 것이다. 이 기간 50만 달러 미만 주택은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한 573채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팬덱믹으로 인해서 부의 편중이 더 심화했다며 부자들은 부를 더 쌓았지만, 저소득층은 직격타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밀러 CEO는 “LA 지역 단독주택 가격이 계속해서 60만 달러를 웃도는 것만 봐도 이런 현상을 가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0년 1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