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중앙일보

“내년 주택 거래 3.3% 늘듯”…가주부동산협 전망 보고서

By 2020년 10월 15일 No Comments

▶ “가격 상승 1.3% 수준될 것”
▶ 30년 모기지는 3.1% 예상

내년 가주의 주택시장은 낮은 이자율과 넘치는 수요로 성장을 이어가겠지만, 가격 상승세는 올해보다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전망됐다.가주부동산협회(CAR)은 13일 ‘2021년 가주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놓으며 내년 주택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과 수년간 해소되지 않고 있는 공급 부족으로 제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기존 싱글 패밀리 홈 거래는 올해보다 3.3% 늘어난 39만2500채로 점쳐졌다. 2017년 42만4900개로 최근 5년래 최대를 기록한 주택 거래량은 2018년 40만2600채, 지난해 39만8000채에 이어 올해 38만60채로 최저를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전년 대비감소했지만, 내년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주택 중간값은 올해보다 1.3% 오른 64만8800달러로 전망되며 올해 8.1% 상승률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집값은 2015년 47만6300달러, 2016년 50만2300달러, 2017년 53만7900달러, 2018년 56만9500달러, 지난해 59만2400달러에 이어 올해 64만300달러로 집계됐다.

CAR의 진 래드식 회장은 “낮은 이자율로 대출받기 좋은 환경과 왕성한 구매 욕구가 겹쳐져 재정적으로 능력이 되는 바이어들의 주택시장 진입이 활발할 전망”이라며 “경제는 최악을 지나 개선되고 이자율도 사상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겠지만, 주택 공급 제약에 따른 공급난은 꾸준히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AR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마이너스 5%를 기록한 뒤 내년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주의 비농업계 일자리 증가율은 올해 마이너스 12.7%에서 내년 0.5% 성장으로 개선되고, 실업률은 올해 10.8%에서 내년 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은 2018년 4.5%, 지난해 3.9%, 올해 3.2%를 거쳐 내년 3.1%로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C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레슬리 애플턴-영 부회장은 “2020년은 고가 주택의 활발한 거래와 제한적인 주택 공급에 따른 수요 과다로 집값이 크게 치솟았다”며 “이런 가격 상승세가 2021년에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팬데믹에 따른 불확실성과 부진한 경제 성장, 압류의 증가와 변덕스러운 증권시장 움직임 등은 가주 주택시장의 큰 폭의 가격 상승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