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연율로 따져 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가격 상승 폭에서 변동이 없었다. 이 같은 결과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전국 주택가격 지수에 따른 것이고 CNBC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지수 가운데 전국 10대 대도시 가격지수는 연율로 계산해 2.8% 상승했다. 이는 한 달 전 기록했던 3%보다 하락한 수치다. 20대 대도시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 올랐다. 하지만 전달에 기록했던 3.6%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애리조나 피닉스, 워싱턴 시애틀, 플로리다 탬파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피닉스는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했다. 시애틀은 6.5%, 탬파는 5.9% 올랐다.
현재의 주택 가격 상승세는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이 극도로 부족한 가운데 바이어가 몰리면서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집계된 주택 매물은 1년 전과 비교해 21% 줄었다.
팔리지 않고 시장에 남아 있는 재고 매물 역시 현재 거래되는 추세라면 3.1개월 치만 남았다. 1년 전에는 이 수치가 4.2개월, 지난 6월에는 3.9개월 치가 있었다. 매물이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0년 8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