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베드·2배스 수영장 집 60만불
랜초 미라지 시에 전국에서 최초로 3D-프린팅으로만 건축된 주택 단지가 조성된다.
LA타임스는 주택 개발업체 팔라리(Palari)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3D 프린팅 주택 커뮤니티를 개발하고 있다며 다음 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10일 보도했다. 5에이커 규모의 코첼라밸리 커뮤니티에는 친환경 주택 15채가 들어선다. 이 주택 모두 마이티 빌딩스의 3D 프린팅 기술로 지어진다. 랜초 미라지는 팜데저트 서북쪽에 위치한다.
프로퍼티 당 대지 면적은 1만 스퀘어피트이며 1450스퀘어피트 크기의 3베드룸과 2배스룸 주택, 수영장, 덱(deck)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59만5000달러다. 만약 700스퀘어피트 크기의 별채(ADU)를 추가하면 가격은 85만 달러로 상승한다. 별채는 2베드룸과 2배스룸이다.
개발 업체는 또 다윈 웰니스 시스템, 정수 시스템, 서카디안 조명(circadian lighting) 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퍼골라, 카바나, 핫터브, 파이어핏, 아웃도어 샤워 등도 업그레이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개발 업체는 주택 대금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허용하고 있으며 이미 바이어 2명은 비트코인으로 집을 매입했다.
3D 프린팅 주택 패널 공급 업체인 마이티 빌딩스는 지난 1월 첫 패널을 배송한 이후 주택 10채 건설에 필요한 물량을 전달했다. 현재 생산 공장은 생산 속도를 높이고 있어서 공기를 맞추는 데는 지장이 없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개발업체는 3D 프린팅된 건축 자재로 지어진 집이지만 주택의 지속가능성은 다른 주택과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면 정확한 규격의 목재를 바로 만들어 내, 목재 낭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95%의 공정이 자동화돼 있고 로봇이 패널을 생산하기 때문에 적은 인력으로도 충분한 장점이 있다.
진성철 기자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1년 3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