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주택구매 디지털화 빠르게 했다

▶디지털 모기지 빠르게 자리 잡아
▶소득 증명, 주택 감정 등 온라인 처리
▶신청자 화상 인터뷰 등 하이브리드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디지털 모기지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모기지 대출과 주택 감정 등 주택 거래 과정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차원에서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대면 접촉 중단 및 최소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융자기관들과 주택 감정업체들은 디지털 모기지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최신 기술 도입으로 디지털 기술로 대체될 수 없다고 여겨졌던 모기지 신청 및 승인 절차가 디지털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출 신청서도 온라인 또는 전자화된 문서로 작성해서 제출하고 공증, 신분확인. 고용 상태 확인, 소득 증명, 주택 인스펙션과 주택 감정까지 모두 고객과의 만남 없이 진행되고 있다.

보완적으로 대면접촉이 필요할 경우엔, 화상통신이나 비디오 인터뷰가 활용된다. 또 복잡한 서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화나 이메일 설명으로 대체되는 중이다.

국책 모기지 기관 패니매가 융자기관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디지털 모기지 도입 후 효율성 향상, 상담 직원 중요성 증대, 대출 신청서 간소화, 대출 승인 기간 단축 등의 장점이 나타났다.

일선 직원들은 영업직원의 대출 신청에 관한 정보 업로드 및 수집 절차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디지털 자료와 자금 이전 활용 목적으로 핀테크 업체의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핀테크 업체들은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유효한 데이터 송수신과 자금 입출금을 디지털 테크놀러지를 통해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는 것이 이런 시스템을 기관 내 구축하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대출 신청자의 자산 확인(asset verification)이 가능해지면서 디지털 모기지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융자 업계 관계자는 “모기지 신청 과정이 디지털화하는 추세였지만 코로나19발 고객과의 대면 접촉 중단 및 최소화 방침에 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면 접촉이 꼭 필요한 주택 감정의 경우, 주택소유주와 감정사 모두 꺼리는 상황에서 감정사는 촬영된 영상 자료, 디지털 맵인 구글 어스를 포함한 기타 디지털 자료를 바탕으로 주택가치를 산출하는 하이브리드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일부 모기지의 경우엔 주택 외관으로면 평가한 주택 가치를 대출 과정에 반영하는 등 주택담보 대출 규정도 완화 추세다.

또 바이어를 위해서 셀러들은 쇼잉과 오픈하우스 대신할 3D 가상 투어 콘텐츠가 부동산 거래 웹사이트 게재가 증가세에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전망됐던 기간보다 부동산 거래 과정이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다”면서 “업계도 이런 추세에 빨리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