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LA의 토지 가격이 67% 올라 전국 100대 도시 중 3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 전문 ‘리얼터닷컴’은 LA의 미개발 토지 중간값이 스퀘어피트(sqft)당 1.38달러로 팬데믹 이후 67%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100대 도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위에 해당하는 상승률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플로리다주의 노스포트/사라소타로 92%에 달했다.
<표 참조>
리얼터닷컴은 “LA 인근에서 빈 땅을 구매해 집을 지으려면 그간 오름세를 볼 때 더 덥고, 더 건조한 외곽 지역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LA 인근 프랭클린 캐년의 빈 토지 70에이커가 1억 달러에 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LA의 토지 중간값 1.38달러는 다른 상위권 도시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고질적인 주택 부족과 기후 및 지형 변화를 고려하면 LA 땅값은 단시일 내에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리얼터닷컴은 “서쪽은 바다, 동쪽은 사막이고 가운데는 가파른 고개가 많은 LA는 향후 개발한 빈 땅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류정일 기자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1년 7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