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 세대, 집 구매 현황 및 전략]
▶ 밀레니얼 주택 구매 1년새 25% 줄어
▶ 포인트 구매, 바이다운 옵션 고려할만
▶MZ세대 집 구매 현황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최근 주택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년 주택구매를 가장 많이 한 연령대는 밀레니얼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밀레니얼 바이어는 전체 구입자의 14%만을 차지해 2021년보다 25%나 감소했다. 지난해 가장 큰 바잉파워를 보인 연령대는 55~74세로 전체 구매자 중 44%를 차지했다. NAR에 따르면 “지난해 첫 주택 구입자 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그리고 지난해 첫 주택 구입자 중간 연령(median age)이 36세로 집계됐는데 이는 갈수록 첫 주택 구입자 연령층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 동향
그러나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 밀레니얼 세대의 내집 장만은 지금보다 활발해질 것이다.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최고치인 7.08%에서 서서히 하락, 현재 6% 중후반대에 안착했고 연준의 금리 인상 완화와 함께 모기지 금리는 더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둔화의 끝이 보인다”며 “올 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금리가 떨어지고 집값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여 다시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첫집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밀레니얼 바이어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지만 이는 제한적 주택 공급 상황 속에서 바이어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내집 마련 전략
일단 첫집 구입이 목표라면 집값이 비싼 대도시보다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교외나 작은 타운을 공략하는 것이 좋겠다. NAR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구매자의 19%가 교외로 이사했는데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NAR은 “이 통계의 상당수는 밀레니얼 구매자가 차지한다”며 “이들은 내집 장만을 위해 기꺼이 더 저렴한 지역을 찾아 이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완벽하게 리모델링된 집보다는 수리가 필요한 집을 구매하는 것도 보다 싼 가격에 집을 구매하고 입찰 경쟁도 피하는 전략이다.
그리고 모기지 금리가 예산에 비해 너무 높은 경우, ‘포인트 구매(buying mortgage points)’나 ‘바이다운(rate buydown)’ 옵션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바이다운의 경우 신규주택 건설업체가 분양시 옵션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주택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이를 에이전트를 통해 셀러에게 문의할 수 있다. 바이다운 옵션은 판매대금 중 일부가 대출기관에 전달되고 구입 첫해 현 모기지 금리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그리고 3년 뒤 실제 이자율이 적용되는 것인데 이는 향후 임금 인상, 결혼 등으로 수입이 늘어날 밀레니얼 구매자들에게 좋은 구입 옵션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대출기관 쇼핑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출기관마다 어떤 종류의 금리와 조건을 제시하는지 자세하게 리서치한 뒤 더 낮은 이자율과 수수료를 제시하는 대출기관을 선택해야 모기지 금리 상환액을 줄일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