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LA 한인타운 주택거래]
▶ 주택시장 탄력받아, 1년 전 수준 회복
▶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 모두 상승세
콘도 시장은 8월 들어 다시 활기를 찾으며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록을 보여줬다. 지난 4월 이후 10여건에 머물던 거래 건수는 7월에 24건으로 치고 올라오더니 8월에는 33건을 기록했다. 매물 부족 때문에 바이어가 단독주택은 물론 콘도까지도 과감하게 매입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어 앞으로는 단독주택과 콘도가 주택시장을 쌍끌이하며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단독주택
8월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거래 건수는 모두 44건이다. 중간가격은 17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17만5000달러 상승했다. 올해 1월 기록했던 155만 달러를 훌쩍 넘는 수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큰 폭으로 뛰었다. 841.93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0달러를 넘어섰다. 6월에 792달러대를 기록하며 800달러 진입을 눈앞에 뒀으나 7월에 다시 748달러대로 떨어졌다 한 달 만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800달러 중반대까지 올랐다. 거래 주택의 평균 면적은 2208 스퀘어피트였다. 거래 주택이 시장에 나와 팔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27일로 늘었다. 전달에는 17일이었다. 매물은 부족한 데 바이어는 많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가격 비율은 100.68%를 기록했다. 전달에 기록한 100.56%보다 높은 수치다. 거래된 44건 가운데 30건은 매물로 나온 지 30일 안에 팔렸고 이들은 평균적으로 리스팅 가격보다 2% 정도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콘도
같은 달 거래된 콘도는 모두 33채였다. 한 달 전보다 9채 많아졌다. 6월과 비교하면 21채 늘었다. 지난 3월 기록했던 27채보다 6채가 많은 수치다. 거래는 늘었지만, 중간가격은 하락했다. 7월에 64만6000달러였으나 8월에는 59만9000달러로 낮아졌다. 반면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30여 달러 올랐다. 전달에는 548.94달러였으나 이번 달에는 581.08달러로 상승했다. 주택시장에 매물로 나와 거래가 성사되기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31일로 늘었다. 리스팅 가격 대비 매매가격 비율은 98.43%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록했던 99.19%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8월 거래된 33개 가운데 21채가 30일 안에 거래됐다. 전체 거래 건수가 늘면서 재고 매물의 거래 건수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대수익용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부문은 7월에 급반등하는 모습이었으나 8월 들어 조금 주춤했다.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연속 거래 건수가 8건에 머물다 지난달 거의 20건 가까이 크게 늘었다 이번에 다시 12건으로 떨어졌다. 중간가격은 127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전달 중간가격은 146만5000달러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가격은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7월에 434달러대였고 8월에 441.72달러를 기록했다. 매물로 나와 거래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44일로 3일 정도 줄었다. 리스팅 가격 대비 매매가격 비율은 93.82%였다. 갈수록 셀러가 원하는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지난달보다 확실히 전체적으로 매매가 증가하는 등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임대수익용 주택은 상대적으로 임차인(세입자)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단독주택이나 콘도 같은 활기를 찾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주택거래 현황 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일반적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현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0년 8월 1일부터 31일까지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0년 9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