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가격 83만8260달러
▶ LA 6월에 11.8%나 올라
▶ 거래건수 감소폭은 완화
가주 주택 가격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발표한 6월 가주 주택 거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83만8260달러로 전달보다 0.3%가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85만8800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보다는 2.4% 낮은 수치다.
남가주 지역 중간가격도 81만5000달러로 전달보다는 1.9%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의 83만 달러보다는 1.8% 하락에 그쳤다.
거래 건수는 전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주택 매물 부족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 탓에 9개월 연속 30만 건 이하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연간 감소폭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적었으며 20% 미만 감소도 1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가주 지역도 전달보다 0.8%, 전년보다 19.4%가 줄었다.
카운티별 중간가격을 살펴보면 LA가 83만2310달러로 전달보다 11.8%가 오른 것을 비롯해 샌버나디노와 샌디에이고가 각각 47만 달러, 95만8250달러로 3.3%, 2.5% 상승했다. 오렌지와 벤추라도 126만 달러, 92만7500달러로 각각 0.3%, 0.2% 올랐다.
반면 리버사이드는 62만8000달러로 유일하게 0.2% 하락했다. 〈표 참조〉
CAR의 제니퍼 브란치니 회장은 “가주 주택시장은 지난겨울 이후 개선되고 있으며 1년여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판매 감소를 기록하고 있어 안정 기반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구매자들이 현재 주택 시장에서 보이는 뉴노멀에 적응하고 있다. 주택 수요는 계속 매물 공급을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주 단독주택의 시장 대기 기간은 15일로 전년 동월 14일보다 하루 늘었으며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414달러로 전년 423달러보다 2.1% 내렸다.
한편, 국책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달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평균 6.71%로 지난해 동월 5.52%보다 1.19% 포인트 또는 21.6%가 상승했다.
박낙희 기자